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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수업] - 송성환 / 부부 관계를 회복을 위한 원칙 (1)
    뇌 최적화(22전략)/결혼수업 2023. 9. 4. 00:05

    EFT모델에서 관계 고리

     

    부부 관계를 회복하는 14가지 원칙 - 1차 감정 보여 주기 편에서

     

    EFT 모델에서 관계 고리(The EFT cycle) 그림을 보여주고  예시를 통해 설명을 해준다.


    XX 씨 부부는 2년간의 연래를 거친 후 결혼했다.

     

    현재 결혼 3년 차이며 슬하에 자녀는 없다.

     

    남편의 회사에서 1년 전 회사에 대대적인 인원감축이 시행된 후, 남편은

     

    매일 퇴근이 늦다. 주중에는 야근 아니면 회식이다.

     

    그래서 XX 씨는 정시에 일찍 퇴근해도 항상 집에서 혼자다.

     

    남편의 늦은 귀가가 일상이 된 후, 대화는 사라졌고 자연스럽게 잠도 따로 자게 되었다.

     

    XX 씨는 남편이 자신을 중요하지 않은 사람으로 여기는 것 같았고, 집에 버려진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부부의 애착은 점점 손상되었으며,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마저 사라졌다.

     

    결국, XX 씨 부부는 크게 다퉜다.

     

    그날 아침, 남편은 일찍 집에 올 테닌 함께 저녁을 먹자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5시쯤, 남편은 XX 씨에게 다급히 전화를 걸어 저녁 약속을 취소했다.

     

    부장이 갑자기 퇴근 후 회식 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XX 씨는 대꾸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괜한 기대를 가졌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남편은 저녁 10시가 넘어서야 회식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다.

     

    그리고 다음에 기술된 관계 고리를 통해 부부의 정서는 순환했다.


    1) 배우자의 행동(언어적 행동 포함)은 내면에 채워지지 않은 애착 욕구를 자극한다.

    - 그날 저녁,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서재로 들어가는 남편의 모습은 XX 씨의 내면에 버려진 듯한 느낌을 자극했다.

     

    2) 내면에 1차 감정이 발생한다.

    (1차 감정은 주로 서운함, 우울함, 두려움, 불안 등과 같은 깊고 연약한 정서를 의미한다.

    이는 본래 자신이 상대에게 전달하고 싶은 진실한 감정이다.)

     

    - XX 씨는 자신이 중요하지 않은 사람처럼 느껴졌다.

    연애할 때 남편은 항상 민정 씨가 우선이었고, 회식 따위는 개의치 않았다.

    남편의 달라진 모습을 보면 XX 씨는 서운했다.

    집에 홀로 남겨진 것 같아 우울하고 슬펐다.

     

    3) 애착이 손상된 경우, 1차 감정 대신 2차 감정을 주로 표현한다.

    (2차 감정은 주로 분노, 질투, 짜증과 같은 반응적인 감정으로, 1차 감정에 기반을 둔다.

    하지만 갈등을 해결하기보다는 갈등을 고조시키는 감정을 의미한다.)

     

    - 하지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XX 씨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

    너 만나고 하루도 행복한 적이 없다고.

    너 때문에 삶이 지옥이라고 말이다.

    XX 씨는 화를 내면 낼수록 화가 풀리기는커녕 더 강하게 치밀었다.

    도저히 화를 멈출 수가 없었다.

     

    4) 자신과 배우자를 부정적인 관점으로 인식한다.

    (배우자와 자신을 부정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고착시킨다.)

     

    - XX 씨는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지도, 존중하지도 않는다고 생각했다.

    XX 씨는 남편이 절대 달라지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또한, 자신은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집에 혼자 남겨질 것만 같았다.

     

     

    5) 부정적인 인식에 기반한 행동을 한다.

    (물론 그 행동은 대개 무시하거나 적대적인 행동이다.)

     

    - XX 씨는 서글퍼질수록 더욱 화가 났다.

    XX 씨는 어떤 공격이 남편을 붕괴시킬지 알고 있다.

    XX 씨는 남편이 반격하기 전에 결정적인 펀치를 날렸다.

    자기 일을 잘하면 부장 앞에서 강아지처럼 꼬리 흔들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이다.

    XX 씨도 말하면서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관계는 흐름이다.

    일단 부정적인 흐름을 타 버린 이상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것처럼 도중에 내릴 수가 없다.

     


    책에서는 엄청 자세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글을 썼지만 내용이 긴 만큼 남편 부분은 짧게 생략했다.
    도움이 많이 됐던 내용이기에 꼭 책을 구매해서 봤으면 좋겠다.

     

    (남편 입장)

     

    회사 내 인원 감축 이후 매일 힘든 야근을 지원하게 된다.

     

    회식도 빠질 수 없다.

     

    밤늦게 귀가했던 남편은 홀로 잠든 아내를 보며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내일 저녁은 꼭 아내와 함께 보내고 싶었지만 느닷없이 부장 아들이 대학에 합격해서

     

    당일 회식을 주최한다. 회식에 참여한다.

     

    부장이 만취하자 회식 도중에 몰래 도망쳐 나와 집으로 가지만

     

    남편은 직감적으로 냉랭한 분위기를 감지한다.

     

    아내에게 저녁은 먹었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괜히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뽑는 것 같아서 서재로 피한다.

     

    결국, 침묵하던 XX 씨가 화를 터뜨렸고, 그 화는 고스란히 남편에게 전달된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서로의 1차 감정이 2차 감정으로 표현되는 순간, 부부는 부정적인 흐름을 타기 시작한다.

     

    하지만 부부가 1차 감정으로 대화할 수 있다면 흐름은 다시 바뀐다.

     

    1차 감정은 부부가 기본적인 존중을 유지하며 대화하는 수단이 된다.

     

    1차 감정을 나누며 소통한 후 가장 좋았던 점으로,

     

    부부는 배우자가 자신을 존중해 주는 느낌이 든 것이라고 말한다.


    위 같은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우리 부부가 과거에 경험했던 일들이 자연스럽게 회상이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엄청 사소한 일이지만(사랑싸움)

     

    1차 감정을 표현하며 대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은 많이 느끼고 있다.

     

    과거에는 아주 사소한 문제도 2차 감정까지 가서 서로 상처 입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걸 문제라고 해야 하나? 할 정도의 사소한 일)

     

    책을 읽기 전에도 1차 감정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이렇게 결혼수업 책을 통해 이론적으로 배우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그 중요성을 더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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