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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제거했을 때 일어나는 현상 도파민 관련 (챌린지 6일째)하루 이야기/생각 2023. 7. 11. 13:56
나의 생활에서 스마트폰을 제거한지 6일째 되는 날이다.
현재 금단현상이 나타나서 괴롭지만 참고있는 중이다.
인스타 브레인 책을 읽고 지금의 나의 상태를 짐작해보자면
아마도 내 머리 속에 도파민이 '빨리 폰에 집중해!' 라고 명령을 내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도파민은 생존을 위해서 진화된건데 폰을 보지않는다고 생존에 위협될게 없지만 나의 뇌는 위협이 된다고 스트레스를 주는것 같다.
왜 나의 이성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본능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바로 반응을 해버리는 걸까?
인스타 브레인을 통해서 답은 알고있지만 답답한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컴퓨터, 넷플릭스 등 유혹하는 것이 많은 이 세상에서는
내가 이성을 가지고 애써 무시하려고 해도 확률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사실 이전에는 현재보다 더욱 엄격한 챌린지를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술 금지, 스마트폰 금지, 밀가루 음식 금지, 일정한 운동)
20일까지 지속되다가 실패했다. 부득이한 상황(장인어른 칠순잔치 때 술을 피할 수 없었다.....)으로...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한번 할 때는 추진력을 가지고 시도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의 실패가 있다면 추진력을 잃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내 노력에 불순물이 낀 것 같은 느낌....)
모든 일이 그렇듯 완벽하게 할 수 없음을 이성적으로 알고 있어도 조금의 실패가 있으면 힘을 잃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20일 동안 느낌점과 얻은것이 많이 있었는데
챌린지를 하면 처음에는 건강해지는 것이 눈에 확연하게 드러나서 뿌듯함을 느끼고 그걸 원동력 삼아 스트레스를 이겨냈지만
어느정도 지나고 나면 내가 투자하는 노력 대비 얻는게 점점 작아지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으면 포기하고 싶은 맘이 높게 치솟았다.
그래서 이겨낼 방법으로 운동을 중강도 정도의 운동을 해서 땀을 내거나 무언가 일거리를 찾아 몸을 계속 움직여줘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내가 스스로 내 자신을 제어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나의 의지력이 점점 상승하는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내가 내 자신을 제어 한다고 느꼈을 때 묘한 행복감을 느꼈다.)
그래서 다시 챌린지를 시작하는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서 하고 있지만 변수는 이제는 이직을 준비하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인데
공부를 한다는 것은 계속 가만히 앉아서 한곳에 집중을 해야하고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것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제는 운동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
그래서 아예 집 밖을 나와 나를 유혹하는 것들에 벗어나서 내가 애써 무시하려는 에너지 조차도 소모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피해 공부를 진행하려고 한다.
나를 방해하는 것들을 벗어나서 내가 목표하는 것을 이루고 더 나아가 주체있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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